몬테소리의 민감기 이론에 대해 알아보기
1870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마리아 몬테소리, 여자는 의과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회통념을 깨고 26세에 이탈리아 첫 여성 의사가 됩니다. 졸업 후 장애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몬테소리 교구를 만들어 읽기와 쓰기를 학습할 수 있게 합니다. 그녀의 이론에서 중요한 요소는 민감기인데, 이는 결정적 시기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민감기는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어떤 과제를 숙달하고자 하고 전력을 다해 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1. 질서에 대한 민감기
생후 3년 동안 나타나는 시기이며, 질서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영아들은 물건을 제자리에 놓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때 조차도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으면 동요하게 됩니다. 성인에게 있어 질서는 외부적인 즐거움을 주지만, 아동에게는 본능적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2. 세부에 대한 민감기
1~2세 사이의 아동은 작고 세부적인 것에 주의를 고정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진을 보여주면 성인의 눈에 중요한 것은 보지 않고 배경에 있는 아주 작은 것에 주의를 기울여 당황하게도 합니다. 아동의 정신은 성인과 다름을 보여줍니다.
3. 양손 사용에 대한 민감기
18개월~3세 사이의 아동은 물건을 움켜쥐려고 하는데 이는 양손의 사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열고 닫고 그릇 속에 넣거나 꺼내거나, 단추를 채우거나 하는 등의 동작을 말합니다. 다음 2년 동안에는 그들의 동작과 촉감을 다듬게 되며, 4세가 되면 눈을 감고 물건을 만져서 알아맞히는 놀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4. 걷기에 대한 민감기
약 1~2세에 나타나는 민감기로, 아기가 걷는 법을 배우는 것을 몬테소리는 '제2의 탄색'이라고 말했습니다. 걷는 법을 배움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성인은 어딘가를 가기 위해 걷지만, 아기는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5. 언어에 대한 민감기
몬테소리는 언어획득은 타고난 성숙적 요인에 의해 지배되므로 아동의 성장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단계를 거쳐서 언어를 발달시킨다고 보았습니다. 옹알이 단계에서부터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진행, 그 후에는 더 복잡한 문장 구조를 숙달하게 됩니다. 민감기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언어 획득에 관한 민감기입니다.
몬테소리의 민감기이론을 정리하며
아동이 민감기에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교구를 제공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성인 또는 부모는 아동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능력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조카는 이럴 적 특정한 시기에 병 뚜껑을 열고 닫고 그 속에 작은 구슬을 넣었다가 뺏다가 하는 놀이를 아주 좋았는데, 돌이켜 보니 양손 사용의 민감기였습니다. 요즘에도 길을 지나다 보면 유야교육자료, 몬테소리 놀이 도구 등이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보면서 1952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몬테소리의 교육철학이 아직 생생하게 우리 곁에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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