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성인기 이론에 대해 알아보기
성인발달의 주요한 단계를 연구한 에릭슨은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의 발달과업과 위기극복을 친밀감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성, 통합감 대 절망감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1) 친밀감 대 고립감
친밀한 관계란 타인을 이해하고 깊은 공감을 나누는 수용력에서 발달합니다. 그는 친밀감을 자신의 정체감과 다른 사람의 정체감을 융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청년기의 정체감을 확립한 후, 다른 사람과의 진정한 친밀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결혼을 통해 친밀감(성적 관계 등)을 충족하지만 상호의존, 감정이입, 상호관계, 우정관계 등도 강한 친밀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부정적인 결과는 고립과 고독입니다. 친밀감이 확고한 정체감에 성립한 것이 아니라면 이혼 또는 별거를 하게 됩니다. 확고한 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대인관계를 기피하거나, 사랑 없는 성생활, 정서적 안정이 없는 관계를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2) 생산성 대 침체성
중년에 접어들면서 자녀를 낳아 기르고 젊은 세대를 가르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함으로써 다음 세대를 인도하게 됩니다. 생산성은 자녀를 출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업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기술을 전수하거나 문화를 창조하고 보존하는 등 그 개념이 넓습니다. 생산성은 사랑의 확장으로 그 전 단계인 친밀감 보다 덜 이기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침체성은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불평불만을 일삼는 사람, 매사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침체성에 해당합니다. 그는 생산성과 침체성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매우 생산적일지라도 다음 계획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모으면서 휴지기를 거치게 됩니다.
3) 통합감 대 절망감
노인들은 자신의 죽음에 직면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노인들은 자신의 삶을 다시 살 수 없다는 무력한 좌절감에 빠지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통합성, 일관성, 전체성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노인들은 삶이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인식을 하나, 어떤 노인들은 원망과 씁쓸함, 불만족스럽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자아통합감을 이룬 사람은 동요 없이 평온하게 보낼 수 있으며,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발달하는 미덕은 지혜입니다. 죽음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인생에 대한 박식하고 초연한 관심입니다. 지혜는 자기 자신, 자신의 부모, 자신의 인생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통합감을 위해 다른 길을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여겨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에릭슨의 성인기 이론을 정리하며
처음 에릭슨의 이론을 배운 것이 대학시절이었습니다. 그때는 청년이었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년과 노년은 내 인생에서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론을 통해 배우는 내용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년에 이르러 보니, 에릭슨이 연구한 과업과 위기극복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 체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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