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Jung)의 성인기 분석이론에서 성격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기
융의 성인기 분석이론에서 인간의 성격은 몇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앞서 자아(ego), 페르소나(persona)에 이어서 음영(shadow)과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 음영(Shadow)
인간이 하등생물 형태의 생명체로부터 진화해오면서 지닌 동물적 본능들로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즉 인간의 성격 중 동물적인 측면의 특성을 갖는데, 원형으로서의 음영은 인간의 원죄라는 개념이 생겨난 근원이 됩니다. 외부로 투사될 때 악의 화신이나 인류의 적이 됩니다. 또한 원형은 기분이 나쁘거나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생각, 감정 등을 의식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음영은 페르소나의 가면 뒤로 숨기거나 개인적 무의식 속에 억압됩니다. 원형에서 나온 음영은 개인적 무의식, 자아의 비밀스러운 곳을 침투되므로 프로이트의 원초아와 매우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아 또는 자아상(self-image)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이 용납하기 힘든 특성과 감정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지킬 박사의 또 다른 분신인 하이드씨가 해당이 됩니다.
음영은 긍정적인 자아상과 반대되기 때문에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자아상이 부정적일 경우, 반대로 무의식적인 음영은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꿈에서 자신이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오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 사람의 소망이 꿈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4)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
융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양성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생리적으로도 남성과 여성 모두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심리적으로도 남성적 특징과 여성적 특징이 모두 나타납니다. 그러나 유전적 특징으로 성차가 있고, 사회화로 여성, 남성 모두 자신의 성적 측면을 더욱 발달시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반대되는 측면은 억압되고 약화되는데, 무시된 측면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무의식에 존재하는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이 아니마이고, 여성의 남성적인 측면이 아니무스입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성염색체와 성선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는 오랫동안 여성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남성이 여성화되고, 비슷한 경험으로 여성이 남성화되어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성의 특징을 나타내게 할 뿐만 아니라, 이성을 이해하도록 동기화시키는 집단적 심상(collective images)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남성은 자신의 아니마로 여성을 이해하고 여성은 자신의 아니무스로 남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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